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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손>의 줄거리 등장인물 총평

엑스데이 2025. 2. 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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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손> 포스터

 

 

영화 <장손>은 3대에 걸친 대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한국 사회의 가족 관계와 가치관 변화를 심도 있게 조명한 작품입니다. 오정민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줄거리

영화 <장손>은 경상북도의 한 시골 마을에서 70년 동안 두부 공장을 운영해 온 김 씨 집안을 배경으로,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작품입니다. 가업을 둘러싼 세대 간의 갈등과 개인의 꿈, 가족의 전통이 얽혀 복잡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김 씨 집안은 매년 제삿날마다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제삿날에도 가족들이 모이지만, 장손인 성진은 가업인 두부 공장을 잇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성진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시로 나가고자 하지만, 할아버지 승필은 가업과 전통을 지키기 위해 성진에게 두부 공장을 이어받을 것을 강요합니다.

성진의 선언으로 인해 가족 간의 갈등이 심화되며, 각자의 숨겨진 비밀과 감정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성진의 아버지 태근은 아들의 결정을 이해하려 하지만, 가업에 대한 책임감으로 인해 갈등을 겪습니다. 어머니 수희는 가족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지만, 상황은 점점 복잡해집니다.

한편, 큰고모 혜숙은 가족 내 갈등을 중재하려 애쓰지만, 자신의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습니다. 막내고모 옥자는 도시 생활을 하며 가족과의 관계에서 갈등을 겪고, 미화와 재호 부부는 두부 공장 운영에 참여하며 가업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가족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던 중,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며 가족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결국, 성진은 자신의 꿈과 가족의 전통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며, 가족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시작을 다짐합니다.

영화 <장손>은 전통과 현대, 개인과 가족, 꿈과 책임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경상남도 합천의 아름다운 풍경과 계절의 변화를 담은 영상미는 영화의 몰입도를 한층 높입니다. 이 작품은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현대 사회에서의 개인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수작입니다.

 

 

등장인물

  • 김승필(우상전 분): 가문의 어른으로, 전통적인 두부 제조 방식을 고수하며 가업과 가족의 명예를 중시하는 인물입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가족의 전통을 지키려는 강한 의지를 보입니다.
  • 말녀(손숙 분): 승필의 아내로, 가족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는 따뜻한 성품의 할머니입니다. 특히 장손인 성진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가족 간의 갈등을 중재하려 합니다.
  • 김태근(오만석 분): 승필의 아들이자 성진의 아버지로, 현재 두부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대식 공정 도입을 통해 공장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지만, 전통을 중시하는 아버지와의 의견 충돌로 갈등을 겪습니다.
  • 수희(안민영 분): 태근의 아내로, 가족의 조화를 위해 노력하는 맏며느리입니다. 남편과 아들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며, 가족의 평화를 지키고자 합니다.
  • 김성진(강승호 분): 두부 공장의 상속 1순위인 3대 장손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가업을 잇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무명 배우로서 서울에서 생활하며, 가족의 기대와 자신의 꿈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 혜숙(차미경 분): 승필의 맏딸로, 가족 내 갈등을 중재하려 애쓰는 인물입니다. 자신의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가족의 화합을 위해 노력합니다.
  • 미화(김시은 분): 성진의 누나로, 남편 재호와 함께 두부 공장 운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가업을 이어가며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합니다.
  • 재호(강태우 분): 미화의 남편으로, 두부 공장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가족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합니다.
  • 옥자(정재은 분): 승필의 막내딸로, 도시 생활을 하며 가족과의 관계에서 갈등을 겪습니다. 가족 모임에 참석하며 다양한 사건에 관여합니다.
  • 동우(서현철 분): 옥자의 남편으로, 가족 모임에 참석하며 다양한 사건에 관여합니다.

이들 각 인물은 전통과 현대, 개인의 꿈과 가족의 기대 사이에서 갈등하며, 영화는 이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세대 간의 이해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총평

<장손>은 전통과 현대, 개인과 가족, 꿈과 책임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경상남도 합천의 아름다운 풍경과 계절의 변화를 담은 영상미는 영화의 몰입도를 한층 높입니다. 이 작품은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현대 사회에서의 개인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수작입니다.

영화는 한국 사회의 가부장적 가족 구조를 현실감 있게 묘사하며, 특히 장손에게 부여되는 책임과 기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각 세대가 겪는 역사적, 사회적 변화를 통해 세대 간의 갈등이 심화되지만, 결국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힐링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장손>은 2024년 9월 11일 개봉하여 전국 주요 극장에서 상영되었으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KBS 독립영화상, 오로라미디어상, CGK 촬영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다양한 세대와 젠더, 계급을 아우르는 우리 시대의 가족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관객 저마다의 내밀한 기억을 돌아볼 수 있는 짙은 여운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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