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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설계자(2024)>의 줄거리, 주요 등장인물, 총평

엑스데이 2025. 2. 2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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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설계자(2024)> 포스터

 

 

영화 <설계자>는 2024년 5월 29일 개봉한 범죄 스릴러 작품으로, 이요섭 감독이 연출하고 강동원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홍콩 영화 '엑시던트'(2009)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청부 살인을 사고사로 위장하는 '설계자'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줄거리

주인공 영일(강동원)은 보안업체 '삼광보안'을 운영하며,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로 활동합니다. 그는 팀원인 재키(이미숙), 월천(이현욱), 점만(탕준상)과 함께 치밀한 계획을 통해 타겟을 제거합니다. 그러나 동료 짝눈이(이종석)의 의문의 죽음을 계기로, 자신과 팀을 노리는 거대한 청부 살인 조직 '청소부'의 존재를 의심하게 됩니다. 이후 모든 언론과 세상이 주목하는 유력 인사를 타겟으로 한 위험한 의뢰를 맡게 되면서, 영일의 계획은 예기치 못한 변수로 인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영화 설계자는 사고로 위장한 청부 살인을 수행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과 그의 팀이 예상치 못한 위기에 직면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일은 삼광보안이라는 회사를 운영하며, 동료 재키(이미숙), 월천(이현욱), 점만(탕준상)과 함께 사고사로 보이게끔 철저하게 설계된 살인을 수행한다. 그러나 과거 동료였던 짝눈이(이종석)가 의문의 사고로 사망하면서, 영일은 자신들을 노리는 조직 ‘청소부’의 존재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변호사 주영선(정은채)이 검찰총장 후보인 아버지 주성직(김홍파)의 제거를 의뢰하면서, 영일의 팀은 새로운 작전에 돌입한다. 하지만 계획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며 예기치 못한 변수들이 발생한다.

한편, 사고를 조사하던 형사 양경진(김신록)과 보험사 직원 이치현(이무생)은 영일과 그의 팀이 연루된 사건들의 연결고리를 추적하며 점점 진실에 다가간다.

계속해서 자신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서 영일은 팀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믿었던 동료들조차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마지막 작전이 펼쳐지면서 영일은 결국 결정적인 선택을 내리게 되고,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영화는 충격적인 결말을 맞이한다.

 

주요 등장인물

영일 (강동원 분) : 청부 살인을 사고사로 위장하는 팀의 리더이자 설계자입니다. 치밀하고 냉정한 성격으로, 완벽한 계획을 통해 타겟을 제거합니다. 과거 동료의 의문사 이후, 자신과 팀을 노리는 '청소부'의 존재를 의심하며 불안에 시달립니다.

 

재키 (이미숙 분) : 영일의 오랜 조력자로, 팀의 베테랑입니다. 풍부한 경험과 직감을 바탕으로 팀의 작전에 기여하지만,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 때때로 혼란을 겪습니다. 영일을 과거의 동료인 '짝눈이'로 착각하는 등 기억의 혼재로 인해 팀 내 갈등의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월천 (이현욱 분) : 변신의 귀재로 불리는 팀의 핵심 멤버입니다. 다양한 변장과 위장을 통해 작전의 성공률을 높입니다. 성소수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으며, 영일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습니다. 팀 내에서 독특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작전 수행 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점만 (탕준상 분) : 팀의 막내이자 신입으로,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지녔습니다. 작전 중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긴장하거나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지만, 팀의 일원으로서 성장하려는 의지를 보입니다. 그러나 한 작전 중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게 됩니다.

 

이치현 (이무생 분) : 반월보험의 총괄매니저로, 사고 처리를 담당하는 보험사 직원입니다. 냉철하고 이성적인 성격으로, 영일과 그의 팀이 조작한 사고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영일의 의심을 받아 그의 계획에 휘말리게 됩니다.

 

주성직 (김홍파 분) : 검찰총장 후보자로, 영일 팀의 새로운 타겟입니다. 비자금 문제로 인해 딸인 주영선의 의뢰로 제거 대상이 됩니다. 그의 제거를 둘러싼 작전은 팀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

 

주영선 (정은채 분) : 주성직의 딸이자 변호사로, 아버지의 비자금 문제와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복수심으로 영일에게 청부 살인을 의뢰합니다. 겉으로는 냉정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복잡한 감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양경진 (김신록 분) : 서울중앙경찰서 사고조사과의 형사로, 영일과 그의 팀이 조작한 사고들을 수사합니다. 진실을 추구하는 집념으로 사건의 배후를 파헤치며, 결국 영일과 대립하게 됩니다.

 

하우저 (이동휘 분) : 사이버 렉카로 활동하는 유튜버로,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내는 데 능숙합니다. 영일과 그의 팀의 활동을 추적하며, 사건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합니다. 

 

짝눈이 (이종석 분) : 과거 영일과 재키의 동료였으나, 의문의 사고로 사망한 인물입니다. 그의 죽음은 영일이 '청소부'의 존재를 의심하게 만든 계기가 됩니다.

 

총평

<설계자>는 강동원의 섬세하고 차가운 연기를 통해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로 완성되었습니다. 영화는 청부 살인을 사고사로 위장하는 독특한 설정과 치밀한 전개로 관객의 흥미를 끌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개연성 부족과 우연에 의존하는 전개로 아쉬움을 남깁니다. 또한, 일부 캐릭터와 서브플롯이 메인 스토리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몰입도를 저하시킨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반적으로 강동원의 연기와 독특한 설정은 인상적이지만, 스토리 전개의 완성도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영화 설계자는 사고로 위장한 청부 살인을 다룬 독특한 설정과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관객의 흥미를 끄는 범죄 스릴러다. 원작인 홍콩 영화 엑시던트를 리메이크하면서 한국적인 정서와 스타일을 가미했으며, 강동원의 냉철한 카리스마와 세밀한 감정 연기가 극의 중심을 잡는다.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은 긴박한 스토리 전개와 정교한 살인 설계 과정이다. 영일과 그의 팀이 각종 사고를 교묘하게 조작하는 과정은 치밀하게 짜여 있으며, 이를 통해 서스펜스를 극대화한다. 특히, 영화 초반부 여러 사건들이 유기적으로 얽히며 빠른 몰입감을 제공한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개연성이 다소 약해진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초반에 공들여 쌓아 올린 긴장감이 후반부에서 급격히 무너지고, 우연과 과한 전개에 의존하는 흐름이 몰입도를 떨어뜨린다. 또한,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충분히 설득력 있게 다뤄지지 않아 일부 인물들의 행동이 납득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시각적 미장센과 강렬한 분위기 조성 면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인다.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긴장감 넘치는 음악이 어우러져 범죄 스릴러의 정서를 극대화하며, 강동원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도 인상적이다.

결과적으로 설계자는 긴장감 넘치는 설정과 강렬한 캐릭터들로 시작해 몰입도를 높이지만, 후반부의 아쉬운 전개로 인해 완벽한 작품이 되지는 못한 영화다. 그러나 색다른 소재와 독창적인 연출을 경험하고 싶은 관객에게는 충분히 흥미로운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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